
국내 모터스포츠가 시작된 지 2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포츠의 한 면을 만들어 왔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국내 모터스포츠가 이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으며, 이런 흐름의 중심에는 모터스포츠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그 동안 한국자동차경주협회(이하 KARA)는 젊은 드라이버들을 양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카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모터스포츠를 알리는데 주력을 해 왔고, 국제 대회 출전 등을 통해 그 길을 열어 주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모터스포츠를 알리는데 큰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천천히 그 흐름은 프로모터와 팀들에게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성공은 한 듯 하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단점으로 자리잡은 부분이 젊은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는 카트 이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투어링카 드라이버로의 전환밖에 없었다. 이는 한동안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던 포뮬러 1800 레이스가 사라진 후 더 이상 올라 갈 수 있는 자리가 없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박스카(투어링카)의 경우 개인적으로 참가를 한다는 것은 젊은 드라이버들에게는 힘든 선택이기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젊은 드라이버들을 위한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선, 프로모터들의 경우 젊은 프로 드라이버들을 위한 스칼라쉽 제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국내 양대 프로모터라고 할 수 있는 슈퍼레이스와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의 경우 젊은 드라이버들이 경기에 참가해 기량을 펼치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프로모터들의 이런 흐름은 좀더 일찍 마련돼야 했던 부분이지만 이제라도 시작되고 있음을 반기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비록, 스칼라쉽이 세미 프로 경기에 해당하지만 그 여파는 프로 드라이버가 필요한 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부분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그만큼 젊은 드라이버들의 필요성은 팀들에게도 필요했고, 이를 열어준 것이 젊은 드라이버의 양성에 있다고 하겠다.
이런 젊은 드라이버 양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팀이 EXR 팀106다. 올해로 슈퍼 루키 프로젝트 시즌3를 진행한 EXR 팀106의 경우 모터스포츠 드라이버가 되고 싶어하는 젊은 친구들을 대상으로 1년에 2명을 선발해 집중적으로 교육과 경기 참가를 진행해 왔다. 2명을 선발하는 슈퍼 루키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300명 이상이 될 정도로 매년 초유의 관심사가 되고 있을 정도다.
특히, 그 동안 아마추어 레이스나 카트, 그리고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선발에 어려움을 갖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슈퍼 루키에 선발됐던 드라이버들의 실력이 점점 향상돼 각 클래스에서 중심을 차지하며, 다른 팀으로 스카우트 되는 등 성공적인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꼭 필요한 제도라는 것은 분명하다. 올해에도 능력 있는 김진수와 박동규라는 유망주를 뽑으면서 한껏 기대를 갖게 만들면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 인제오토피아가 슈퍼 포뮬러에 참가하기 위한 드라이버의 테스트를 거쳐 김동은을 선발해 또 다른 영 드라이버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국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방법으로 진행된 슈퍼 포뮬러의 경우 그 동안 카트를 통해 성장해 온 드라이버들이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드라이버들이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슈퍼 루키와 같은 제도를 팀에서 자체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프로모터들이 팀들과 함께 해 더 많은 영 드라이버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는 측면에서 본다고 하더라도 바람직한 방법으로, 외국의 경우 하나의 클래스를 스칼라쉽 드라이버들이 경쟁을 펼치도록 하고 있다. 이 후 다시 실력을 갖춘 드라이버들이 상위 클래스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갖추면서 영 드라이버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가 30년에 가까운 시기에 다가서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부분이 즉흥적인 부분이 많게 느껴지는 것은 부족한 사항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스포츠들에 비해 큰 덩치를 갖추고 있지만 운영예산의 부족으로 겪는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이유다.
이와 달리 모터스포츠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젊은 드라이버 양성으로 이들이 움직일 수 있는 분야를 만들어야 하는데 있다. 이런 사항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팀이 움직여서 크게 확대해 만들어낸다는 것은 어렵고, KARA와 프로모터들이 그 중심에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