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둔 폴스타는 7월 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볼보자동차와 MOU를 체결하고 유럽 내 첫 생산 모델로 폴스타 7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폴스타는 아시아에 집중된 생산 거점을 유럽 시장과 물류 연결성이 뛰어난 중부 유럽으로 다변화하게 된다.
폴스타가 자사의 차세대 프리미엄 콤팩트 SUV 모델인 ‘폴스타 7’의 유럽 생산 기지를 슬로바키아 코시체로 확정하며, 글로벌 생산 전략의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번 결정은 볼보자동차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2028년 출시 예정인 폴스타 7은 그룹 공동 아키텍처와 최신 전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폴스타 7은 단순한 플랫폼 공유를 넘어, 지리홀딩스 그룹과 볼보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융합해 개발된다. 특히, 차세대 셀-투-바디(cell-to-body) 배터리 구조와 고성능 자체 전기모터가 적용되며, 이를 기반으로 폴스타 특유의 퍼포먼스와 디자인 정체성이 구현될 예정이다.
마이클 로쉘러(Michael Lohscheller) 폴스타 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시장에서 폴스타의 입지를 강화하고, 혁신 기술을 보다 경제적인 방식으로 구현하는 전환점”이라며 “폴스타 7은 단순한 SUV를 넘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슬로바키아 코시체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공장은 2023년 착공되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지리·볼보 그룹이 공동 활용할 이 공장은 부품 공급망과 유럽 내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볼보자동차 CEO 호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도 “폴스타와의 협업은 그룹 전체의 기술적 시너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각 브랜드가 고유한 고객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효율적 생산 체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폴스타 7은 폴스타의 전기 SUV 라인업 중 가장 컴팩트한 모델이자,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실용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갖춘 모델로 기획되고 있다. 브랜드 고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은 유지하되, 더 많은 소비자층을 포섭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EV 시장이 점점 포화되는 가운데, 폴스타의 이번 유럽 생산 결정은 단순한 조립지 이전을 넘어 브랜드의 공급망 전략, 기술 로드맵, 유럽시장 공략 의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