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카 전기차 이용자들은 주로 휴게소나 공영주차장, 공공시설의 충전소를 방문, 급속 충전기를 활용해 38분 동안 충전 후 다시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는 올해 1~9월 쏘카 전기차 충전 데이터 약 4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먼저, 쏘카 전기차 이용자들의 급속 충전기 이용 비율(93%)은 완속 충전기(7%)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국에 보급된 전기차 충전기의 85%가 완속, 15%가 급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급속 충전기 보급 확대가 이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쏘카 전기차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충전소는 전국 각지의 고속도로 휴게소였다. 충전소가 위치한 시설별로 휴게소가 35.1%, 공영주차장이 14.7%, 시청 등 공공시설이 13.6%, 쇼핑몰이 10.7%를 차지했다. 가평·내린천·홍천·횡성 휴게소 순서로 충전 빈도가 높았고, 충전 빈도 상위 1~20위가 전부 휴게소였다.
전기차 충전을 시작한 시간대는 평일·주말 관계없이 오후 5시 전후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만 전기차 이용자의 30%가 밤 시간대(20시~08시)에 차량을 충전해 내연기관차(22%) 대비 다소 높게 나타났다. 전기차 배터리 1회 충전에 소요된 시간은 평균 38분이었다.
쏘카 전기차 이용자들은 배터리가 평균 42.7% 남았을 때 72.1%까지 1회 평균 29.4%포인트 충전한 반면, 내연기관차 이용자들은 평균 27.8% 남았을 때 86.9%까지 연료를 채워 넣었다. 내연차 이용자들과 달리 절반 가까운 배터리 잔량에도 충전 필요성을 느끼는 주행거리 불안(range anxiety)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객이 쏘카 전기차 이용을 시작했을 때 배터리는 평균 73.4% 남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이용 시작과 동시에 충전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고객이 쏘카 전기차를 이용하고 반납했을 때의 배터리 잔량 평균은 56.2%였다. 쏘카 전기차가 운행 중 배터리 방전으로 견인된 비율은 200대 가운데 1대 꼴에 그쳤다.
한편, 배터리 성능을 나타내는 전비(충전 전력당 주행거리)는 봄, 가을 대비 겨울철에 30%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트EV, 아이오닉EV, 코나EV 3개 차종의 충전 전력 1kWh당 평균 주행거리는 4월에 최대 6.96km, 1월에 최소 4.95km를 기록했다. 차종에 따라 계절별 전비 차이는 최대 34.1%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쏘카는 2016년을 기점으로 매년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 운영 규모를 확대해오고 있다. 지난 10월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실시간 충전소 검색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6 등 신차 구매를 통해 전기차 운영 규모를 10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고속도로 통행료 50%를 할인 받고, 주행거리당 차량 이용료도 내연기관 차량의 20~30% 수준에 불과해 장거리로 이용할수록 혜택이 늘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