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한 ‘2026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 SUV에 요구되는 동력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이번 평가에서 주목받았다.
현대차는 15일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2026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로, 이번 수상을 통해 성능과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워즈오토는 1995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엔진과 동력 시스템을 평가해 매년 우수 파워트레인 10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총 26개 후보를 대상으로 출력과 토크, 소음·진동(NVH), 연료 효율성,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 전동화 기술이 확대되면서 2019년부터는 기존 ‘최고 10대 엔진’에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를 내장한 신규 변속기와 엔진을 조합한 구조가 특징이다. 다양한 차급과 차량 특성에 맞춰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엔진과 전기모터의 효율적인 구동을 통해 주행 성능과 연비를 함께 개선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334마력이며, 복합연비는 2WD와 18인치 휠 기준 최대 14.1km/ℓ다. 차체 크기와 중량이 큰 대형 SUV에서도 충분한 동력 성능을 제공하면서 연료 소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기모터를 활용한 주행 제어 기술도 적용됐다. 차체 움직임을 제어해 승차감을 높이는 E-라이드와 E-핸들링을 비롯해 긴급 회피 조향을 지원하는 E-EHA, 선회 시 구동력을 조절하는 e-DTVC 등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이들 기술을 통해 주행 안정성과 운전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실내 편의 기능에도 전동화 기술을 활용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는 1.65kWh 용량의 300V급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으며,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를 지원한다.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하거나 정차 중 차량 내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서 통산 20번째 수상 기록을 세웠다. 2008년 1세대 제네시스에 탑재된 4.6L 타우 엔진이 처음 선정된 이후 가솔린 엔진과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동력 시스템으로 수상 범위를 넓혀왔다.
팰리세이드의 북미 시장 수상 실적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된 데 이어 ‘2026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미국 카앤드라이버의 ‘2026 10베스트 트럭 & SUV’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이번 수상은 대형 SUV에서도 고출력과 연비 효율을 함께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략의 한 축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성능 개선과 적용 범위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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